경계매물 출회돼 종합지수 약세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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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15일 종합주가지수는 12.59포인트(1.57%) 내린 783.5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경계매물에 밀려 약세로 시작한 이날 거래소시장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한때 793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개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다시 낙폭이 커졌다.

전날 10%이상 폭등했던 삼성전자가 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KT.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포항제철.담배인삼공사도 각각 3.0%와 8.5% 급락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개장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주문량이 폭주해 장중 매매체결이 자주 지연됐고 이 때문에 마감지수 산정도 10여분 가량 늦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고주들이 틈새시장을 노려 초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골드금고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미트금고.서울금고.대양금고 등도 급등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건설.비금속광물.운수장비업종이 2% 가까이 오른 반면 전기저자.전기가스.은행업종 등은 2%이상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전날 오름폭이 작았던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KTF.강원랜드.하나로통신.새롬기술이 약세를, 국민카드.LG텔레콤.SBS.엔씨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시세가 엇갈리면서 지수는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오르내림을 반복했던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0.15%) 오른 75.30을 기록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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