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이사장에 김삼천 전 상청회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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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85) 전 이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됐던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김삼천(64·사진) 전 상청회 회장이 선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수장학회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김삼천 전 상청회 회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정수장학회가 김 신임 이사장에 대한 임원 승인 신청서를 내면 5일 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상청회는 정수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던 수혜자의 모임이다.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방적회사 임원을 지낸 김 이사장은 2005~2008년 상청회 26, 27대 회장을 맡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국회의원 신분이던 박 대통령에게 개인후원금 최고한도액인 500만원씩을 냈다. 이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인 김 신임 이사장의 선임은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과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인성·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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