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알통, 알고 보면 상완이두근 파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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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를 먹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뽀빠이. 팔 중앙에 볼록 솟은 알통은 뽀빠이의 상징이다. 알통의 정식명칭은 상완이두근이다. 팔 근육의 하나로 팔을 들어 올리고 안쪽과 뒤쪽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볼록 솟은 알통! 이는 상완이두근의 윗부분이 찢어지면서 근육이 말려 내려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뽀빠이의 알통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뽀빠이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는 “몸 만들기 열풍으로 헬스장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골프를 치다가 상완이두근이 파열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며 “부상이 심각한데 반해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뒤늦게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상완이두근이 파열되면 팔꿈치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던지기나 밀기, 들기 등을 반복할 때 힘이 빠져 팔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겪는다. 정확한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와 MRA(자기공명관절조영술, MRI로 관절내의 파열 부위를 보기 위해 하는 검사)를 통해 할 수 있다. 상완이두근이 파열되면 우선 통증이 있는 부위의 사용을 줄여 안정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부목으로 2주정도 고정하고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은 없을까.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는 “매일 5분 정도 목을 전우좌후로 돌려주고 어깨를 상하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며 “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거나 온찜질을 하고, 운동후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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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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