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원 체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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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매달 국고금에서 지불되고 있는 이은씨와 덕혜옹주의 입원비가 2백80여 만원이나 체납돼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이은씨가 입원 중인 성모병원과 덕혜옹주가 입원 중인 서울대학 부속병원 측이 이들의 입원비를 이구씨에게 지불하지 말고 직접 병원 당국에 지불해 줄 것을 문화재관리국에 요청함으로써 밝혀졌는데 현재 성모병원 613호실에 입원 중인 이은씨는 2백30만원, 서울대학병원 5병동 18호실에 입원 중인 덕혜옹주는 50여 만원의 입원비가 밀려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구씨는 64년 10월 이은씨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옮기기 위해 집과 간호원 3명까지 얻어 놓았는데다가 65년 윤비가 별세한 후 문화재관리국에서 상궁에게 지급하던 돈이 끊어져 이들의 생활비를 대어 주어야했기 때문에 도저히 입원비를 치를 수 없는 실정이므로 문화재관리국이 책임질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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