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차관 6억弗 탕감 공식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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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로부터 돌려받아야 할 경협차관의 일부를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받은 경협차관 탕감 제의를 검토해 연체 이자를 깎아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식 제안을 최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의한 탕감액 규모는 차관 원리금 21억2천만달러 중 30% 수준인 6억여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 의견을 받은 뒤 이르면 오는 4월 서울에서 차관상환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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