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온, 하이닉스와 D램부문 제휴 협상중"

중앙일보

입력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제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 D램 사업부문 제휴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중인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은 니혼게이자이 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닉스와 일부 D램 사업부문의 제휴 교섭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슈마허 사장은 교섭 내용에 대해 "양 회사간에 복수 모델에 대해서 서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면서 "양사간 제휴관계가 형성된다면 제품개발과 생산부문의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혀 전략적 제휴관계나 합작회사 설립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같이 경쟁업체를 사들인 뒤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공장을 폐쇄하는 방식을 모방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D램가격 하락으로 경영상 압박을 받아온 인피니온은 지난해 도시바와 D램 사업부문의 제휴 교섭을 추진했으나 지난 12월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만을 포함한 몇몇 업체들과 접촉해왔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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