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수사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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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찰은 경동여관 10호실에서 한을 이틀밤 철야심문, 「스페어」운전사 지명실(22)양과 「6380호」「코로나」운전사 장대원(35)씨 등과 대질시키며 「알리바이」를 추궁했다. 27일 밤새 금아여관(18호), 함흥여관, 신성여관, 경복여관 등 다섯 군데나 자리를 옮기며 한에 대한 대동수사를 했다. 28일 새벽 2시에는 정상천 수사지도과장이 직접 「6380호」「코로나」운전사 장대원씨의 증언을 들었다.
◇운전사 장씨의 증언=장씨는 21일 하오4시 경북식당에 들어갔더니 한영수가 앉아 있었다. 강씨가 밥을 먹고 나올 때 식당에 매달린 시계는 「4시30분」-차앞에 갔을 때 학생복을 입은 소년 (위에는 잠바를 입었다)이 『짐을 싣고 가자』고 했다. 장씨가 거절하자 뒤따라 나온 한이 소년을 앞자리에 태웠다. 그때 키가 큰 여윈 남자가 나타나 『지금 가기로 한차가 이거냐』고 물어 『아니라』고 말한 채 차를 몰고 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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