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바다 코끼리'가 도로에…교통 마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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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바다 코끼리가 ‘육지’로 외출을 나왔던 것일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바다코끼리’가 촬영됐다고 팝뉴스가 보도했다.

21일 팝뉴스에 따르면 자동차와 사람들로 분주한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한 바다 코끼리는 16일 오후 브라질 산타카타리주에 위치한 휴양 도시인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서 촬영됐다.

휴양지를 찾은 관광객들과 자동차를 몰고 있던 운전자들은 거대한 바다 생물의 출몰에 깜짝 놀랐다.

길이 3m, 체중은 500㎏이 넘는 바다 코끼리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투철한 ‘질서 의식’을 선보였다.

대양을 종횡무진 했을 바다 코끼리가 사람들의 질서를 지켰다는 것이다.

횡단보도에 나타난 바다 코끼리 때문에 일대의 교통은 마비가 됐고, 경찰과 소방관도 출동했다.

바다 코끼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이 바다 코끼리는 결국 육지에 올라온 지 약 90분 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바다 코끼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며 짝짓기 철에만 육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물이 어떤 이유로 도심 한복판에 들어왔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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