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막 난민에 온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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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연말을 움막집에서 맞은 집단 난민들을 도우려는 각 구민들의 정성이 쌓이기 시작, 영하를 녹이고 있다. 27일 용산 구청은 용산구 관내에 살다가 영등포구 신림동, 성동구 거여동으로 철거해간 난민들을 위해 미군당국과 교섭하고 구민들의 정성을 모은 결과 옷가지 3천점과 과자 20상자를 수집난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성동구청은 거여동 난민들에게 정월 초하룻날 떡국을 끓여 주기위해 전 구민에게 절미운동을 호소, 한가정에서 한홉씩 쌀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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