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수영] 한규철 또 '金보라'

자고 나면 금메달. 수영에서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성민(21.한체대)이 배영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한규철(21.삼진기업)은 자유형 1천5백m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소식을 전했다.

한규철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2001~2002 월드컵수영(25m 쇼트코스) 9차 대회에서 14분54초38을 기록, 드라고스 코만(루마니아.15분5초59)을 11초21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선수는 지난 24일 스톡홀름 8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었다. 한선수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임페리아대회 이후 월드컵 4개 대회에 출전, 자유형 1천5백m와 4백m 2개 종목에서 금2.은2.동3개를 따냈다.

또 이 대회에서 배영의 성민도 금2.은2개를 따내 한국 수영은 겨울훈련차 출전했던 월드컵대회에서 금4.은4.동6개라는 의외의 수확을 거뒀다.

이날 한규철은 연속된 대회 출전으로 경기 중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스톡홀름에서의 개인최고 기록 14분55초90을 1초62나 단축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한규철은 임페리아대회에서 15분9초51의 쇼트코스 첫 기록을 낸 후 파리(15분1초22)와 스톡홀름(14분55초90) 등 대회를 거치며 불과 보름 사이에 자신의 기록을 15초13이나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