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40점 폭발시키며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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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하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40점을 몰아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조던은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40득점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전·후반 내내 공격을 진두 지휘해 팀의 94-85 완승을 이끌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조던은 전반에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다가도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제 몫을 못했고 팀도 두 경기 모두 패했었다.

이로써 최근 7경기에서 6번이나 패했던 워싱턴은 조던의 활약으로 승률 5할(20승20패)에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이날 경기가 없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대서양지구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최근 11년만에 최장인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워싱턴은 전반을 48-50으로 끌려갔지만 후반들어서도 꾸준히 터진 조던의 슛 덕택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전(8개중 1개)과 2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15개중 2개)에서 후반에 23개의 슛을 던져 단 3개만을 림에 꽂았던 조던은 그러나 이날 후반에는 지친 기색없이 14개의 야투를 던져 7개를 성공시키는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팀이 55-54로 간신히 앞선 3쿼터 중반 조던은 3명이 둘러싼 가운데서도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의 연속 10득점 중 8점을 책임져 65-54로 앞선 끝에 낙승하게 했다.

NBA 최고승률팀 새크라멘토 킹스는 크리스 웨버(24점)와 페야 스토야코비치(21점)가 공격을 이끌어 유타 재즈를 113-80으로 대파하며 12연승이 끝난 충격에서 곧바로 벗어났다.

새크라멘토는 또 최근 홈경기 17연승을 달리는 등 24승1패를 기록하며 '안방 불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 25일 전적
워싱턴 94-85 클리블랜드
뉴욕 96-91 피닉스
올랜도 92-87 마이애미
시애틀 99-88 밀워키
뉴저지 103-98 휴스턴
댈러스 104-97 덴버
새크라멘토 113-80 유타
포틀랜드 120-82 멤피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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