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LG정유, 2차대회 진출

중앙일보

입력

LG정유가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 2차대회에 진출했다.

LG정유는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경기에서 노장 장윤희(15점)의 투혼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와 접전을 3-2 역전승으로 끝냈다.

이로써 LG는 6승5패로 4위 흥국생명(2승7패)을 밀어내고 3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담배공사는 6승5패로 LG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간신히 앞서 2위를 지켰다.

2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장윤희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담배공사에 먼저 2세트를 내줘 벼랑끝에 몰린 LG는 3세트부터 14년차 장윤희의 노련한 강·연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내리 두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이뤘다.

LG는 마지막 세트 초반에도 담배공사에 밀렸으나 장윤희가 10-11로 뒤질 때 상대 수비진을 비웃 듯 노련한 터치아웃을 잡아내 동점을 만들면서 대역전극의 발판을마련했다.

김연심(13점)은 오른쪽 오픈강타로 공격을 도왔고 정은혜(11점)는 5세트 12-13에서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3연속 공격득점을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담배공사는 레프트 최광희(25점)가 맹활약을 펼쳐 1,2세트를 내리 따내 낙승하는 듯 했으나 막판 들어 최광희의 왼쪽 공격이 상대 수비수에게 번번이 읽히고 서브리시브(정확률 57%)도 난조를 보여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LG는 블로킹수에서 담배공에 5-12로 열세를 보였으나 범실은 14-23으로 적었다.

대학부에서는 경희대가 전수민(22점)과 권기호(21점)의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3-1로 꺾고 5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홍익대는 이날 패배로 1승4패가 돼 한양대와 성균관대(이상 3승2패)가 어부지리로 4강행에 오르게 됐다.

첫 세트를 따낸 경희대는 홍익대의 반격에 밀려 2세트를 내줬으나 전수민과 권기호의 왼쪽 강타가 잇따라 터져 조찬희(29점)가 홀로 분전한 홍익대를 가볍게 눌렀다. (성남=연합뉴스) 이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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