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개발] 자기 살로 인공피부 배양 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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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살로 인공피부 배양

원자력병원 손영숙 박사는 환자 자신의 피부세포 소량을 키워 단기간에 커다란 인공피부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식용 피부가 많이 필요한 화상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손박사는 "우표 크기의 피부를 2주일 만에 1백배 이상 크게 배양할 수 있으며, 세포의 거푸집으로는 키토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도 없다는 것.

*** 세포 숫자 세는 칩 개발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장준근 교수는 피 한방울의 3백만분의1 정도의 양으로도 그 속에 들어 있는 적혈구.백혈구 등의 수를 셀 수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칩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라스틱 칩은 아주 가는 관으로 적혈구나 백혈구가 하나씩만 지나가도록 하고, 그 수는 별도의 기기에서 레이저로 센다. 이를 이용하면 날마다 피를 뽑아 혈액세포 수를 세야 하는 암환자 등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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