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숙박시설 대폭 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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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은 정부지원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금강산 숙박시설 확충계획을 세우는 등 자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4일 "정부의 지원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을 수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강산 현지의 숙박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우선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금강산 여관(객실 219실)을 개.보수해 언제든지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옛출입국사무소를 숙박이 가능한 연수원 시설로 개조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또 김정숙 휴양소(126실)도 임차한다는 계획하에 현재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숙박시설은 현재 호텔해금강 160실과 쾌속선 설봉호 70실이 전부다.

현대아산은 이와함께 이산가족과 수학여행단을 겨낭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검토하는 하편 모객을 위한 홍보전략도 새로 수립키로 했다. 이산가족 등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여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별도의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게 현대아산의 판단이다.

현대아산은 이밖에 온정각 휴게소와 호텔 해금강에 면세점이 조기에 들어설 수있도록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 투자대상자를 물색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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