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일병 총기 사망 최전방 철책 근무 중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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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GOP(일반전초) 대대 소속 김모(21) 일병이 17일 오후 총기사고로 사망해 군 당국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오후 2시쯤 철원군 근남면 중부전선 육군 모 부대에서 최전방 경계근무에 투입됐던 김모 일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며 “함께 근무를 서고 있던 선임 병사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근무지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일병이 근무지를 떠난 직후 총소리가 났고, 동료 병사들이 김 일병을 발견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숨진 김 일병은 지난해 7월 17일 중부전선 사단에 배치된 뒤 지난달 28일 GOP 대대에 배치됐다. 김 일병은 사고 당시 주간근무조에 편성돼 초소에서 철책 이북지역을 감시 중이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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