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가져오면 무료음식"

중앙일보

입력

"월드컵 티켓을 가져오면 무료로 음식을 대접합니다"

월드컵 티켓의 국내 판매부진을 보다 못한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의 30대 사장이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내.외국인에게 `공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고깃집 프랜차이즈 `계경목장' 대표 최계경(39)씨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일부 외국팀간 경기 입장권이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같은 마케팅을 계획하게 됐다.

현재 월드컵 티켓 판매율은 일본의 경우 벌써 100%에 다달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최씨는 한.일 월드컵 티켓 판매 붐을 일으키기 위해 6월말까지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키로 하고 21일부터 이벤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전국 400여개 지점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이번 행사기간중 월드컵 티켓 또는 구입증명서, 확인서만 가져오면 횟수와 상관없이 테이블 당 6천원 상당의 벌꿀 고추장구이 2인분을 무료로 맛 볼 수 있다.

최씨는 "이번 행사에 1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월드컵 티켓 판매를 촉진하고, 한국의 대표적 음식을 세계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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