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스콤 벤처 업체 3R서 인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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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23일 현대시스콤 전체 주식 4천6백만주 중 우리사주(6백만주)를 제외한 4천만주 전량을 디지털 영상 솔루션 전문 벤처업체인 3R㈜에 2백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시스콤의 설비.영업권 일체를 3R에 넘기는 대신 현대시스콤이 하이닉스에 상환해야 할 채무 3백90억원을 3R이 갚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하이닉스에서 통신사업 부문이 분사한 현대시스콤은 2.5세대 및 3세대 통신시스템 등 CDMA 이동통신 시스템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이 부문에서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시스콤은 분사 후 지난해 하반기 4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1천8백억원이다.

3R 관계자는 "올해 안에 현대시스콤의 우리사주 6백만주도 사들여 지분인수를 1백% 완료하고 무증자 합병방식으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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