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남 초등 교 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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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천】지난3일 밤 9시쯤 경기도 이천군 이천읍 중리에 있는 이천 남 초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불이 일어나 2층 건물 5백50평이 모두 타버렸다.
피해액은 20개교실과 직원실 등 부동산이 1천2백여만 원, 학생용 책상·걸상8백조 등 동산이 1백30여만 원으로 도합 약1천5백만 원으로 추산되고있다.
경찰은 이날의 숙직 교사 김학룡(41) 씨와 김익두(30)씨를 연행, 원인을 조사중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학교측에서 원인을 누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전 이천출장소는 지난9월1일 동교 이모교사 입회아래 전기를 점검할 때는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누전이 아니라고 맞서고있어 경찰은 화인조사를 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이천읍이 생긴 이래 가장 큰 이날 화재로 갑자기 교실을 잃은 1천여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발을 굴렀고 동교 이석로 교장은 너무나 큰 충격 때문에 정신이상을 일으켜 학부형들이 보호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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