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적 자원이 질적 성장의 핵심” … 교육 프로그램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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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신입사원들이 팀워크 강화를 위해 산행을 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제
철은 올해를 ‘100년 기업으로 가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사진 현대제철]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올해를 ‘100년 기업으로 가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문을 연 이래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고로 3기를 완공함으로써 2004년 당진 공장 인수로 시작된 제철사업의 대역사가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연간 2400만t 경영체제 구축, 차별화된 경쟁 역량 배양, 변화 대응 체계 강화를 3대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올 9월 고로 3기 완공 후 전기로·고로 각각 1200만t씩으로 대폭 늘어날 생산능력에 걸맞은 경영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다. 또 이 같은 양적 성장에 발맞춰 품질과 서비스·인적 역량의 수준을 대폭 높인 질적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질적 성장의 화두를 ‘인적 자원 계발’로 삼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인재상은 도전·창조·전문성·친화성으로 요약된다. 특히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도전형 인간’을 중시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실시 중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구성원 간의 소통이 활발한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해 ‘소통&하모니 워크숍’을 실시해 임직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워크숍은 공장별로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화와 토론 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업무적·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핵심가치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구성원 각자의 직급에 맞게 리더십과 업무 역량 함양을 돕는 인재 육성 시스템도 더욱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글로벌 경영 리더 육성을 위해 사이버 강의 및 사내 어학당 제도를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습득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입문교육, 직급별 향상 과정, 신임 임원 과정,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 단계별로 잘 짜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100년 기업을 이끄는 핵심 구성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현재 시행 중인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유지하고 합리적인 인사 운영 제도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구성원 개개인마다 능동적인 직무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외적으로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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