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월드컵 2관왕 성민

중앙일보

입력

20일(한국시간) 파리에서 끝난 2001-2002월드컵수영대회에서 남자배영 2관왕에 오른 성민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의 강도를 높이고 자세를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며 세계 정상급 진입의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성민과의 일문일답.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처음 뛰어봤지만 쇼트코스에 강한 것 같다. 출발 또는 턴부터 15m까지 물속에서 차는 돌핀킥이 좋았고 스타트와 턴을 자신있게 가져갔다. 사실 대회에 나오기 전 조정기를 거치기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성과에 대해 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그동안 훈련을 어떻게 했나
▲오전에는 달리기 1시간, 수영 2시간, 오후엔 웨이트 2시간, 수영 2시간30분으로 프로그램으로 짜고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그간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한 것이 이번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급성장의 비결이라도 있나
▲김봉조(대한수영연맹 기술위원) 위원의 지도 속에 자세를 잡고 체력도 키웠다.

김 위원은 헤엄시 킥이 벌어지고 자세가 흔들리는 단점을 고쳐줬고 무엇보다 근력과 체력 강화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각오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이 당면 목표다. 이번 대회에 중국 1진들을 꺾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선수와 맞붙어 이겨야한다. 감독님은 오늘 기록이라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나의 목표는 세계적 선수로의 도약이다. 2, 3년 뒤 세계정상권에 진입해 최윤희, 지상준 선배가 아시아권에 머물렀던 한을 씻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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