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보통신업체 76% 종업원 10명 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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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정보통신업체의 70%이상이 종업원 10명미만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관련기기 제조 및 정보처리업의 비중은 낮고 통신기기 유통업의 비중이 높아 구조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 정보통신산업 실태분석'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정보통신 사업체는 제조.유통.서비스분야를 통틀어 2천330개로 부산전체 사업체수의 0.9%에 불과하다.

또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수도권(56.5%)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53.1%가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체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종업원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전체의 76.1%나 됐다.

여기에다 정보통신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기 제조업(7%)과 소프트웨어 및 관련서비스업(4,4%),정보통신 서비스업(1.1%) 등은 그 비중이 매우 낮은반면 정보통신기기 유통업이 78%를 차지해 구조적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부가가치에서도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이나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등 기반기술분야에서 창출되는 것이 전체의 12.4%에 불과하다.

인력분야 역시 핵심기술이 집약된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종사자는 11.7%에 그치고 있다.

부산상의는 부산의 정보통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영세성을 탈피할 수 있는 기업체계 정비와 ▲역외 우수기업의 과감한 유치와 지원 ▲기술인력의역외유출 차단 및 체계적인 인력양성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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