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심장병 예방효과 확실하다

중앙일보

입력

심장마비 위험이 약간 있는 사람이나 심혈관 질환 병력이 전혀 없는 사람은 하루 어린이 아스피린 한 알이 이런 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미국 예방의학특별위원회(PSTF)가 15일 밝혔다.

PSTF는 내과학 전문지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35년동안 발표된 아스피린-심장건강 관계 연구보고서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이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위험을 28% 감소시킨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심장병 위험이 있거나 심장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이 보다 더 큰 아스피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PSTF 위원이자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교수인 시시어 멀로우 박사는 그렇다고 새로 개발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제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따라서 이런 약들을 아스피린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희석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맥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역시 PSTF 위원이자 존스 홉킨스대학 예방심장학 실장인 로저 블루먼설 박사는 이는 심장병 위험이 있는 환자들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을 아스피린으로 대체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말하고 75mg 정도의 저단위 아스피린을 병행투여하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밝혔다.

블루먼설 박사는 그러나 아스피린은 장출혈과 출혈성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는 만큼 복용에 앞서 자신의 심장병 위험요인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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