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네트웍스에서 분사한 UDS 이무은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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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단순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아바타 서비스와 e-메일 전송, 캐릭터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삼성네트웍스(옛 유니텔) 의 PC통신 사업이 분사한 UDS(Unitel Dream Society) 의 이무은(50.사진) 대표. 그는 최근의 척박한 벤처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지원 없이 1백% 종업원 지주제(직원 65%, 임원 35%) 로 출발한 것을 의식한듯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기존의 유니텔(http://www.unitel.co.kr) 사이트 외에 오는 3월2일
조이샷(http://www.joyshot.com)사이트를 새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이샷은 3~6개월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유료화할 예정.

이 대표는 "유니텔과 조이샷은 일반적인 포털 사이트와 차별화시켜 다양한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포털사이트로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네티즌 자신의 모습을 이용해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채팅 이미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동영상으로 전송할 있도록 하며, 자신의 아바타를 스티커로 인쇄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유니텔 등 UDS계열 사이트의 회원수 1천만명 가운데 유료 회원이 50만명에 불과한 만큼 이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 84명에 자본금 17억5천만원으로 출발한 UDS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올해 2백44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외국기업으로부터 1백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지만 삼성 등 국내 업체로부터는 투자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분 관계는 전혀 없지만 네트워크 운용 등에 있어서는 일정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을 거쳐 82년부터 삼성SDS, 유니텔 등에서 근무해 왔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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