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분기 순익 1년새 77%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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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7% 줄어든 5억달러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중 매출은 70억달러로 20% 줄었으며,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10억달러(주당 15센트)로 62% 감소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아직까지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 설비투자액을 지난해보다 25% 줄인 55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올 1분기 매출은 64억~70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와 같거나 약간 적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설비투자 계획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것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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