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이면 심혈관 질환 걸릴 위험 낮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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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중년의 남녀 99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피 검사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관계를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990명의 나이는 40~70세였다.

연구팀은 성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최저 6점에서 최대 30점까지, 점수로 환산했다. 그 결과 점수가 5점 올라갈 때 마다 심장과 혈관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혈액 100ml 당 1mg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정도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3% 가량 낮아지는 것이라고 연구를 이끈 줄리아 뵘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을 때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6% 가량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낙천적인 성격이 심혈관 질환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혈관에 좋지 않은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나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는 밝은 성격과 상관 관계가 없었다.

뵘 박사는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체중 관리도 잘하고, 식단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대해 일각에서는 성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연관 짓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제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6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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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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