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선거 지도·감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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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15일 일선 농협 조합장 선거가 불법.타락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본지 1월 14일자 31면)에 따라 16개 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회의실에서 공명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조합장 선거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대근 농협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빚을 경우 지역본부장과 해당 시.군 지부장에게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공명선거를 위해 중앙회 상무와 지역본부장이 현지 지도를 하는 한편 지역본부별로 설치된 선거지도 전담기구의 인력을 대폭 보강, 조합별 선거관리위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1989년 조합장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네번째인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전체 1천3백81개 조합 중 1천1백39개 조합에서 실시되며, 지난 14일 현재 6백97개 조합이 선거를 마쳤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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