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FT-LCD업체 지난해 4분기 수주 증가

중앙일보

입력

대만의 TFT-LCD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초반부터나타난 수요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1일 대만 업계에 따르면 4대 TFT-LCD업체인 AU 옵트로닉스와 청화 픽처 튜브,치 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최근 전례없이 수주가 증가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CMO는 1년간 지속되었던 업계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올해 10월 LCD 패널 인도분은 22-24만대를 기록한 뒤 11월께는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7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인도분은 200-220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출하량의 경우 일본 현지 법인인 IDT의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모두 8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첸 수엔 빈 AU 옵트로닉스 사장도 지난해 10월 수주규모는 60만대였다며 1월중에 50-55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60만대의 수주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12월의 수주규모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4분기 인도분이 100만대를 상회한 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모두 420만대를 출하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청화 픽처 튜브는 지난해 12월 42만대에 달하는 LCD 패널을 수주한 데이어 올해 1월에도 46만대를 수주했으며 한스타도 지난해 10월 20만대의 달하는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기존의 진공브라운관을 LCD패널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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