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수석연구원, 올해 유로권 경제회복 징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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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수석연구원 오트마르이싱은 올해 유로권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잠정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싱은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가진 회견에서 "특히 각종 경제지표들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는 잠정적 징후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2년에는 유로권 경제가 확연하게 회복될 것이지만 정확히 언제 회복이 시작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미국 경제의 추이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국제유가와 임금협정 등이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싱은 또 유로권 경제가 지난해 2.4분기부터 침체국면에 빠져들었으며 올해 1.4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권 12개국 경제가 지난해 3.4분기에 0.1% 성장했으며 EU 15개국 전체 경제는 0.2% 성장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트는 이날 공개한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또 지난해 2.4분기 유로권과 EU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모두 0.1%를 기록했다.

유로스타트는 2000년 3.4분기와 비교하면 유로권과 EU 경제가 지난해 2.4분기에 각각 1.6%와 1.7% 성장을 거둔이후 3.4분기에는 모두 1.4%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브뤼셀.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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