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는"못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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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오전식기자】국회밀수특조위는 28일상오 10시30분부터 증인 김재화(동아일보장생포지국장·부두노조모선경비반장)박황춘(부두노조원)양인으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김재화씨는 지난8월6일에 경비를할때 변기를본일이 있다고증언했다. 또 그는 자기가본 변기는『수세식변기가 아니고 밑에구멍이뚫린 재래식변기를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재화증인은 지난8월3일 제5대세구에 실려온 물품중에서 변기를보았다고 말하면서그변기무게가 3내지4관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조사위원들은 변기하나가 그렇게 무거우냐는 질문에모르겠다고만말했다.
한편 27일의 증언청취에서 대다수의 증인은 변기가 들어온것은 본적이없다고 말한데대해 전덕교(부두노조원)씨와 김광홍(부두노조원)씨 두사람 만이『변기비슷한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또 대한통운 울산출장소작업과장인 손민석씨와 대질에나선 이병서(당시노무반장)씨는26일의증언과는달리손과장이 변기가들어있다고한것은 아니고 자기생각에변기인것같았다고 말했다고 말하여26일의증언을뒤집었다.
27일 손태봉·정종환·김향환·이동길·유영목씨등도증언했는데이들은한결갈이변기를본일이없다고증언했다.
28일하오에는 한비측으로부터 일인「아파트」에 장치된 변기구입내용을 따지기위해증언을들을예정이다.
이날 증언에앞서 이병옥의원(공화)은『동아일보울산지국의 이모기자가 쪽지두장에「절호의기회다. 증언전에 꼭 우리를만나고 증언에나가라」는내용의「메모」를증인에게전달한것은 조사활동에 지장을주는일』이라고말하면서『언론기관의 지나친간섭은 삼가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에대해 김재화씨는 자기가 동아일보장생포지국장이라고 말하고 27일 동아일보기자로부터 증인이되어달라는 쪽지를 받은바도있다고 말하고 이증언에 나서기까지아무편의 사람도사전에만난일은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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