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레슨] 다운스윙 초기 (2)

중앙일보

입력

장타자인 타이거 우즈(26)의 스윙 속도는 시속 2백15㎞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소속 프로들의 평균 스윙 속도가 시속 1백88㎞이니 아주 빠른 것이지요.

스윙 속도는 임팩트 전후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데 이때는 인위적으로 동작을 조절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팩트 직전의 잘못된 동작은 몇가지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진 A는 다운스윙을 이끌고 있는 왼손목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지면에 평행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샷을 멀리 보내려면 다운 스윙시 왼손목의 코킹을 유지해야 합니다.

사진 B는 클럽의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상태지만 클럽 헤드는 목표 방향보다 몸쪽에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운스윙시 오른 팔을 몸에 붙이려는 의도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처럼 스윙이 진행될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미스샷은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푸시(Push)샷이고 다른 하나는 임팩트 순간에 양손목을 돌려 감음으로써 나타나는 낮은 탄도의 훅성 샷입니다.

백스윙할 때 클럽을 너무 몸쪽으로 당기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C와 같은 모습은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엉덩이 부분보다는 어깨의 회전에 의존하는 스윙이지요. 이런 스윙은 일반적으로 공이 목표의 왼쪽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풀(Pull)샷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임팩트 시에 클럽 페이스가 약간이라도 열려 있게 되면 심한 슬라이스샷으로 이어집니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스윙을 바로잡으려면 백스윙 초기 단계에서 클럽의 샤프트가 목표선상보다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스윙 연습을 할 때 몸의 오른쪽에 거울을 놓고 백스윙시 클럽의 방향과 다운스윙시 클럽의 방향이 목표선상에 놓이는지 점검해 보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