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준 지능' 마돈나, 성생활 때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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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꾸준히 하면 두뇌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비아 대학 연구팀은 성인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막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커플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된 사람들이었으며, 세 번째 그룹은 독신들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 사랑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신경세포가 가장 잘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오래된 커플들일수록 신경세포의 성장은 잘 눈에 띄지 않았다.

신경세포 성장이 활발하다는 사실은 그만큼 건강하며, 두뇌 능력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섹스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또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내놓고 섹스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가수 마돈나의 지능지수는 140으로 거의 천재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섹스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이 대학 연구팀은 온라인 저널 플로스원에 기고한 최근 논문에서 섹스를 못하게 한 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주 동안 오직 한 차례만 짝짓기를 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2주일 동안 매일 짝짓기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매일 짝짓기를 한 수컷 쥐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

섹스가 사람을 포함해 동물들에게 이로운 것은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고, 활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섹스를 하고 나면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점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 두뇌의 해마 부분을 자극해 치매의 발병을 예방한다든지 늦춰주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맥락에서 노인들이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생활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밖에 일주일에 3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끼면 확실히 더 오래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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