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홍익대, 명지대 꺾고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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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가 명지대를 꺾고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에서 첫승을 올렸다.

홍익대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년생 라이트 조찬희(33점.3블로킹)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한양대에 패했던 홍익대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명지대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첫승을 노리는 홍익대나 2차 대회 진출의 희망을 살려나가기 위해 1승이 목마른 명지대나 놓칠 수 없는 한판답게 접전을 펼쳐졌다.

홍익대는 조찬희의 오른쪽 강타가 맹위를 떨치고 이한수(12득점)와 이상현(9점.5블로킹)이 각각 왼쪽과 가운데서 공격을 거들면서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 했다.

그러나 명지대 4년생 센터 김종일(23점.6블로킹)이 부활하면서 승부의 향방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3세트를 이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명지대는 김종일의 공격이 4세트 들어 더욱불을 뿜고 최진규(14점)와 하경민(10점.6블로킹)도 득점에 한몫하면서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양팀은 마지막 세트에서 무려 5차례 동점을 만들면서 접전의 펼쳤으나 홍익대는 10-10에서 조찬희와 권광민(10점)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2-10으로 달아나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수원=연합뉴스) 이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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