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프리미엄 최고 평당 318만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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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이라도 아파트 단지 규모와 가구 수에 따라 평당 가격 차가 커지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 2천2백86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단지 규모별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2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평균 1천1백48만원인데 반해 2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평균 8백30만원으로 평당 3백18만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별 평당 매매가는 ▲2백가구 미만 8백30만원 ▲2백~1천가구 9백47만원 ▲1천~2천가구 1천44만원 ▲2천가구 이상 1천1백48만원으로 단지규모가 클수록 평당 매매가가 높았다.

이는 입지 여건이 같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남구의 경우 ▲2백가구 미만 1천3백63만원 ▲2백~1천가구 1천7백43만원 ▲1천~2천가구 1천9백2만원 ▲2천가구 이상 2천3백54만원으로 가구 수에 따라 가격 차가 뚜렷했다.

실제 강남구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대부분 평당 2천만원을 웃도는 데 반해 2백가구 미만의 삼성동 풍림2차(1백12가구), 도곡동 매봉삼성(1백32가구) 등은 평당 매매가가 1천3백만원 안팎에 불과했다.

송파구도 2천가구 이상 대단지는 평당 매매가가 평균 1천8백20만원에 달했으나 2백가구 미만 단지는 평균 8백87만원으로 단지 규모에 따른 가격 차가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컸다.

특히 강남, 송파, 서초, 강동구는 평당 가격이 비싼 대규모 저층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어 단지 규모별 가격 차가 두드러졌다.

재건축과 관계없는 지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뚜렷했다.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싼 금천구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2백가구 미만 5백14만원 ▲2백~1천가구 5백67만원 ▲1천~2천가구 6백13만원 ▲2천가구 이상 6백32만원으로 가구수가 높아질수록 가격도 올라갔다.

성북구도 2천가구 이상 단지(7백33만원)와 2백가구 미만 단지(5백75만원)간에 평당 1백58만원의 가격 차를 보였다. (조인스랜드)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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