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브로콜리 월경증후군 예방에 탁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철분이 많은 참깨나 브로콜리 같은 음식을 먹은 여성들은 월경증후군에 덜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대학 공동연구팀은 간호사 3000명의 식이 습관을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처음 조사를 시작할 때, 간호사 3000명 가운데 생리증후군을 앓는 여성은 없었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이들 여성 가운데 약 3분의 1이 생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생리증후군이 있는 여성과 없는 여성의 식단 차이를 분석, ‘비 환원 철분’(non-heme iron)이 많은 음식을 먹는 여성들이 생리증후군을 앓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하루 평균 20mg의 비 환원 철분을 섭취한 여성은 월경증후군을 앓을 가능성이 30~4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 환원 철분은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슷한 맥락에서, 아연 성분 또한 생리증후군 완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 환원 철분은 색이 붉지 않은 특징이 있다. 철분은 볶은 참깨 100g에는 14.8mg, 말린 살구 100g에는 6.3mg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 환원 철분의 하루 권장량은 18mg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인기기사]

·전운 감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날 결정난다 [2013/03/04] 
·제약사에 돈받아 비자금 조성한 병원 이사장 적발 [2013/03/04] 
·제약협회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유통질서 확립에 주력" [2013/03/04] 
·한국 진출한 메나리니 '바쁘네' [2013/03/04] 
·34개 지방의료원, 공공성 따져도 A등급 단 두 곳뿐 [2013/03/05] 

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