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장애인 콜택시 춘천에 110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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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춘천지역 중증장애인은 앞으로 반값에 24시간 일반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는 장애인이 더 이상 교통 이용 불편을 겪지 않도록 4일부터 이동차량 수단을 일반택시로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용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 2대를 콜택시 방식으로 이용했으나 차량 수가 적고 운영 시간대도 정해져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장애인 일반콜택시는 강원도내에서는 처음,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수원·고양시에 이어 네 번째다.

 춘천시는 콜택시 업체를 대상으로 대행사업 신청을 받아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법인택시인 강원해피콜과 개인택시인 28콜, 54콜, 58콜 등 춘천시 전체 일반택시의 64%인 1100대가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참여한다. 콜택시 이용대상은 1, 2급 장애인 3500여 명이다. 이용 한도는 월 10회로 병원진료의 경우 춘천지역 이외 곳도 이용할 수 있다. 택시 요금은 춘천시가 50%를 지원해 이용자는 50%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자가 먼저 요금을 지불하면 매달 말 이용금액의 50%를 이용자 계좌로 입금해 준다. 사업 투명성과 정산 효율을 위해 콜택시전용카드제가 도입되며, 이용자는 전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춘천시는 일반콜택시 확대에 이어 특수차량도 현재 2대에서 4월 6대를 추가로 도입해 8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3월 중 특수차량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특수차량 운영시간은 오전 7시~ 오후 9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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