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마케팅 '대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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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는 8일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2㎓급 펜티엄4 프로세서의 국내 출시 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졌다.

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는 지난해에도 이미 몇 종류가 출시된 바 있어 '한 종류 추가되는' 신제품 때문에 별도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이례적인 일. 인텔측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텔이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PC산업이 크게 성장하던 1990년대 CPU를 사겠다며 줄을 선 PC메이커를 대상으로 앉아서 장사하던 것과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인텔은 91년 선보인 'Intel Inside' 브랜드만으로는 소비자들의 PC구매 의욕을 북돋울 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소비자 마케팅에 나섰다.

인텔코리아의 경우 오는 11일 김미화.안성기.김희선 등 10명의 연예인을 선행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펜티엄4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를 불우이웃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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