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물리치고 춤도 덩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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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4일 서울고 구장에서 열린 「핸드볼」남자 일반부에서 충북의 한일「시멘트」「팀」이 전남광주OB 「팀」을 물리쳐 우승하자 그들은 임원과 함께 춤을 덩실덩실추며 만세까지 합창, 너무도 극적인 환성을 올리는지라 그 연유를 알아본즉 2년만에 숙적을 보기좋게 물리쳤기 때문이라는 것. 충북「팀」은 재작년 인천대회의 결승전때 「더블·헤더」의 피로로 말미암아 전남「팀」에 하루의 숙박비를 대주며 다음날 「게임」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끝내 거절당하고 말아 7명전원이 주사를 맞아가며 싸운 끝에 참패, 가슴에 원한이 맺혔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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