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2㎓ 신형 펜티엄Ⅳ 칩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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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7일 초당 처리속도가 22억회(2.2㎓)에 달하는 신형 펜티엄Ⅳ 칩을 선보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가장 빠른 2㎓ 펜티엄Ⅳ 칩보다 처리 속도가 10% 향상된 것이다.

이 칩은 회선의 두께가 기존의 0.18마이크론보다 얇은 0.13마이크론이어서 마이크로프로세서(PC를 구동하는 핵심 칩)의 성능과 효율성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델.컴팩.IBM.hp 등 PC 제조업체들도 신형 펜티엄Ⅳ 칩을 내장한 PC를 곧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펜티엄Ⅳ 칩의 가격은 개당 5백62달러로 정해졌으며, 기존 2㎓ 펜티엄Ⅳ 칩은 4백1달러에서 3백64달러로 낮아진다.

인텔은 또 더블 데이터 레이트(DDR)D램(범용 제품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두배 이상 빠른 고성능 D램)을 펜티엄Ⅳ와 연결시킬 수 있는 845칩셋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펜티엄Ⅳ 칩은 램버스D램과만 결합할 수 있어 DDR을 생산하는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반도체 판매를 제약했다. 한편 라이벌 업체인 AMD도 이날 1.6㎓의 신형 애슬론 XP2000+를 출시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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