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팬들도 한국 결승 간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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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쟁국조차 한국이 4강은 물론 결승까지 진출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해 자랑스러웠어요.”

 세계 16개국 국가대표팀이 야구 세계챔피언을 가리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뉴욕의 ‘팬케이브(Fan Cave)’에 입소한 서수연(25)씨는 들떴다.

팬케이브에선 16개 참가국을 대표하는 16명의 팬들이 2일 시작되는 WBC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전을 펼치게 된다. 참가자는 메이저리그가 주관한 온라인 공모를 통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각국 대표로 뽑혔다.

 서씨는 “JTBC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과 자기소개서를 메이저리그에 보내 한국 대표로 뽑혔다”며 “ 5살 때부터 야구장을 찾았던 가족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6명의 각국 대표는 서바이벌 게임 방식으로 응원전에 나선다. 경기 결과 탈락팀이 나오면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팬도 팬케이브를 떠나야 한다.

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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