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0개 구단들, 전지훈련으로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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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FA컵축구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10개 구단들이 새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대다수의 구단들은 5-6일부터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몸을 푼 뒤 중순부터는 해외로 나가 올 시즌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단들은 2-3년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키프로스를 비롯해 최근 신흥축구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를 전지훈련지로 꼽았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안양 LG는 1월 10일부터 2월 3일, 울산 현대는 1월20일부터 2월 10일, 전남 드래곤즈는 1월 23일부터 2월 15일까지 키프로스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갖는다.

키프로스는 기후가 온화하고 연습경기를 가질 상대팀이 많다는 점이 전지훈련지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아이콘스와 부천 SK는 각각 1월25일 또는 26일부터 3주간, 1월 20일부터 4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5일부터 20일까지 남해에서 1차 훈련을 가진 뒤 터키로 떠나는 부산은 이 곳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팀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10여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며 부천은 프랑스한인축구회를 통해 독일, 스페인, 터키의 팀들과 연습상대를 물색중이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을 거머쥔 대전 시티즌은 5일부터 20일까지 대전에서 체력을 다진 뒤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1월20일 출국, 2월18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약 한달간 크로아티아의 포레체와 자그레브에서 1부리그의 디나모 자그레브, 슬라밴 벨로포 등과의 연습게임를 포함해 이곳으로 훈련을 오는 동구권 여러 팀들과 모두 17차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북 현대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미국 LA, 지난 해 우승팀 성남 일화는 다음달 10일부터 보름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2월 재개되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일정이 잡혀있는 수원 삼성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 남해에서 전력을 다진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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