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처음 열린 석유시장에서 감산효과에 따른 기대와 미국에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1달러 이상 폭등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구랍 31일에 비해 1.24달러 상승한 배럴당 19.15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1.39달러 오른 20.44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4달러 상승한 20.8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세계 최대의 난방유시장인 미국 북동부지역에 닥친 한파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분위기로 반전됐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유럽 및 아시아지역 고객에게 1월 공급물량에 대한 축소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석유공사는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유가의 향방은 미국의 날씨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간의 감산합의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