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Q&A] 와레즈 사이트가 뭔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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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등 유명 영화의 해적판 CD가 시중에 유통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같은 불법복제가 '와레즈'사이트 때문이라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A] 와레즈(Warez)란 상용 프로그램의 복제방지 장치를 푼 뒤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불법적으로 배포하는 SW를 말합니다. 우리는 와레즈라고 부르는데 영어권 국가에서는 '웨어즈'라고 발음합니다.

주로 SW 전문가들이 복제방지 기술을 무력화한 다음 인터넷에 올려 놓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크래커라고 부릅니다.

이런 와레즈 사이트에 올라오는 SW는 각종 응용프로그램, 최근 개봉한 영화, 1억원대 이상의 값비싼 기업용 SW 등입니다.

현재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와레즈그룹은 전세계적으로 1천여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크래킹을 하지만 이것은 불법 행위입니다. 일부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불법복제 SW를 팔기도 합니다. 이같은 사이트에 접속, SW 등을 내려받기(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심마니에서 '최고 인기 검색어'를 선정한 결과 '와레즈'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땀흘려 만들어낸 지적 재산을 돈 한 푼 안내고 불법으로 복사해 쓰는 네티즌들이 많다니 씁쓸했습니다. 지적 상품은 돈 주고 사는게 마땅한 도리입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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