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서울의 명물|세종로 지하도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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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0일 하오 5시30분 우리나라 최대의 세종로 지하도가 개통된다.
지난 4월 19일 착공, 1백64일만에 완성된 이 지하도는 4개의 출입구와 한 가운데 1백80평의 지하 광장을 가지고있다.
이날 5시30분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비롯, 정일권 국무 총리와 국무 위원들, 그리고 김현옥 서울 시장 및 서울 출신 국회 의원 등 내외 귀빈이 5색「테이프」를 끊음으로써 개통식을 갖는다.
이 지하도는 총2억9백16만2천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인도를 제1차 공사로 완성한 것인데 지하도 공사에만 1억5천1백88만6천4백원, 보상비 및 녹지대 설치 등에 5천7백27만5천6백원이 들었다.
조개 껍질 모양의 출입구를 들어서면 23계단∼26계단의 층계가 있으며 층계를 내려서면 경사 약15도, 길이 40「미터」, 폭33 「미터」의 출입 보도가 나오며 출입 보도를 들어서면 이 지하도 한 가운데 1백80평의 지하 광장이 나타난다.
조개 껍질 모양의 출입구 지붕은「연초록색」, 내부벽 또한 연 초록색의 인조 대리석, 그리고 기둥은 계란색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지하도 천장은 전부 「아크릴」조명으로 대낮처럼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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