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용준, 5억6천만원에 현대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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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드림팀 출신 투수 조용준(22.연세대)이 역대 신인선수 중 2번째인 5억6천만원(계약금 5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을 받고 현대에 입단했다.

현대는 28일 수원 구단사무실에서 조용준과 내야수 김민우(22.한양대), 투수 이대환(22.동국대) 등 3명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용준이 받은 몸값은 지난해 고졸신인 김진우가 기아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하면서 받은 7억원에 이어 2번째 많은 금액이다.

김민우와 이대환도 연봉 2천만원에 각각 계약금 3억4천만원과 3억1천만원을 받았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김진우는 175㎝, 70㎏으로 체격조건이 조금 떨어지지만 최고구속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대학 4년간 총 51경기에 등판, 17승(3패)에 방어율 1.7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진우는 지난 99년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 10월에는 일본 고베에서 열린 4개국 초청국제야구대회에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달 제34회 대만야구월드컵에 출전했던 김민우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춰 대학 4년간 13홈런을 포함해 타율 0.388에 5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 이대환도 대학시절 15승(4패)에 방어율 2.59를 기록, `투수왕국' 현대 마운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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