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보아 귀에 지네 붙은 거 아닌가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SBS `K팝스타` 캡쳐]

“보아 귀에 있는 저게 뭔가요?”

24일 저녁 트위터에는 이와 비슷한 반응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2’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가수 보아(27)를 두고 한 말이었다.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보아의 귀에는 정체불명의 액세서리가 있었다. 귓바퀴를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장식이 인상적이다.

방송이 나간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보아 귀걸이’가 1위로 올라섰다. 네티즌은 이 액세서리를 두고 ‘귀걸이’ 혹은 ‘이어폰’이라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많은 추측 끝에 이 액세서리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어 커프(Ear cuff)’다. 귓바퀴를 따라 곡선의 형태로 만들어진 이어 커프는 고대 서양의 켈트족이 착용한 것이 시초다. 요정을 뜻하는 ‘엘프’의 뾰족한 귀를 모티브로 이를 상징해 만들어졌다. 보아가 착용한 모습을 봐도 그 느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 귓바퀴에 끼워서 착용하기 때문에 굳이 귀를 뚫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해외에서는 이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재탄생 시켜 패션쇼나 화보 등에서 두루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의외의 반응도 있다. “TV 시청 중에 보아 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벌레가 떠오른다”라는 네티즌 반응이 나왔다. “징그럽다”, “무리수”, “외계인 같다”, “방송 보는 내내 거슬렸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반면 “일반인이 하면 이상하겠지만 보아라서 잘 소화하는 듯”, “방송 보면서 특이하고 예뻐서 궁금했어요”, “잘 어울리네요”라며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았다.

이어 커프를 사용한 해외 화보나 패션쇼 사진들을 모은 게시물도 인터넷에 올라왔다. 또 보아의 착용을 시작으로 유행 액세서리가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공감 멘션
꿈에 나올까 무서운 액세서리다. (@ansOOO)
귀에 지네 붙은 줄 알았네요. 그래도 보아니까 예쁘군. 내가 하면 ‘파충류 소녀’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가겠지. (@juw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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