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론 온건한 이가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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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원내 대책에 갈팡질팡만>
○…일부재벌의 밀수사건과 그 대책을 싸고 공화당 안에선 강경론·신중론·온건론 등으로 갈려 선거법 개정에 겹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한 원내 대책에서 갈팡질팡.
『정치생명을 걸고 밀수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강경론을 내세우고 있는 민병권·김재순·민관식·김식임의원등 30여명은 17일 아침 야당에 앞서 관계장관의 출석요구서를 제출. 그러나 원내 총무단의 허락없이 냈다고 하여 이날 하오 철회당했는데, 총무단은 『따지겠다는 것은 좋으나 무작정 야당과 합세했다가 초강경의 야당측 처리 방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 그런가 하면 온건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원중 K모 의원은 18일 아침 『강경론자들도 속으로는 온건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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