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기관 보유기술 상용화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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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19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나 대학내 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술을 더욱 쉽게 민간기업에 이전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 대학, 기업 등이 자체 구성한 기술이전 컨소시엄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신기술 실용화 지원센터, 수도권지역 컨소시엄 등 2개 조직을 시범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내년 9월까지 이들 컨소시엄에 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이전 컨소시엄은 기술 공급자인 연구기관과 수요자인 기업 사이에서 시장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기술이전이나 상용화를 촉진하는 조직이다.

과기부는 "기술이전 컨소시엄은 기업에 연구기관이 가진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단독으로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연계해 실용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각 컨소시엄이 기술거래소, 민간기술 거래기관, 기술평가기관 등과 협력해 중복투자 없이 기술이전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신기술 실용화 지원센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항공우주연구원, ㈜열림기술 등 연구기관과 기업 17개로 구성됐으며 KAIST가 거점기관 역할을 한다.

수도권지역 컨소시엄은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우고등기술원 등 10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거점기관은 KIST다.

한편 과기부는 내년에 2개 컨소시엄을 추가로 지정해 8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이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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