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여풍' 다시 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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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치러진 제32기 사법연수원생 수료식에서 최근 법조계에 거세게 부는 '여풍(女風)'의 위력이 다시 확인됐다.

여성 연수원생 1백51명 중 절반인 75명이 판사 또는 검사로 임용됐다. 반면 남자의 경우 판사.검사 임용비율이 24%에 불과했다. 판사 1백10명 가운데 54명이, 검사 80명 중 21명이 여자인 것이다.

수석도 여자인 최계영(27.판사 임용 예정)씨가 차지했다. 여성 연수원생은 지난해 1백19명보다 32명 늘어났으며, 전체 대비 비율도 2.2%포인트 증가한 18.9%였다.

한편 최근 연수원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반영해 7백98명의 수료자 중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사람이 1백69명이나 됐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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