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이동 교통수단 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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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민이 출근할 때 이동하는 평균 거리는 11.1㎞, 시간은 41.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을 오갈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4년 만에 승용차에서 지하철·철도로 역전됐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010년 수도권 19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18일 발표된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평균 9.67㎞를 36.7분 걸려 귀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에서 시민들은 지하철·철도(36.5%)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버스(30.5%), 승용차(19.9%), 택시(9%) 순이었다. 2006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승용차는 1.8%포인트 줄었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특히 높아 지하철·철도 44%, 버스 28.9% 등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오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2006년 조사에서는 승용차가 37.5%로 1위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하철·철도(35.5%)가 승용차(34.9%)를 앞섰다. 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21.6%, 택시는 2.3%였다. 이에 따라 지하철·철도·버스를 합한 대중교통 비중이 53.6%(2006년)에서 57.1%(2010년)로 높아졌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은 성남권·수원권·고양권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 자체는 4년간 평균 15%가량 낮아졌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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