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대덕밸리 '온정'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연말 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에 대한 대덕밸리 내정부출연연구기관과 벤처기업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 전문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 전 직원(80명)들은 이달 말 고아원인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성화원을 방문,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아이들과즐거운 놀이를 하며 함께 보내기로 했다.

김원진 실장은 "전 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이 진정한 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성화원 어린이들과 함께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전'을 구경하고 돌아왔으며, 올해에도 4년째 성화원에 겨울철 난방비로 매월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 직원들이 매월 5천원씩 적립한 금액 1억800만원을 결식학생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지원했다.

특히 ETRI는 최근 결실학생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연구원으로 초청, 점심을 함께하고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보여 주기도 했다.

ETRI 관계자는 "기술이전료나 기고를 통해 받은 원고료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직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지난 7월 '대전시민을 위한 가족음악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던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임채환)도 연말을 맞아 사우회와 회사가내놓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인근 고아원이나 관할 동사무소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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